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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ella/Concert

211218 | The Royal in Seoul 토요일 후기

by 별헤는숲 2021. 12. 18.

The Royal in Seoul, Sat.

 

그거 알아요? 너무 충격적인걸 보면 기억을 잃는다던데

그거 알아요? 너무 충격적인걸 보면 기억을 잃는다던데

그거 알아요? 너무 충격적인걸 보면 기억을 잃는다던데

그거 알아요? 너무 충격적인걸 보면 기억을 잃는다던데

 

- 집에 오는 길 내내 이상태였음. 뭔가 대단히 대단한걸 봤는데 한동안 머리가 하얗게 변해서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는 느낌. 분명히 출구는 더포레때 없애버렸고 땜질까지 다 해서 나가긴 애초에 글러먹었는데 거기다 더한걸 끼얹어서 정말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버렸다. 아니 이미 영혼에 지갑까지 다 털려서 더 털어줄것도 없는데 뭔가 더 털린듯한 기분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진짜 김포레 미친거 아닌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충체육관 1층 10구역 3열

 

- 좌우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공연장만 다니다 좌우를 보려면 고개를 많이 돌려야 하는 체육관의 너비에 1차 당황. 겁나 큰 무대에 2차 당황함. 게다가 1부의 김포레는 행동반경이 3구역을 벗어나지 않아서 정말 목이 빠질뻔 했다. 사이드라 시야는 오히려 가릴게 없어서 좋았다. 양 사이드에 커다란 스크린이 있어 궁금할땐 스크린을 보면 되는 것도 이점.  나올때보니 무대가 높아 올려다봐야 하는 1층보다 2층의 시야가 더 좋았다. 그래도 덕구는 언제나 1층 중블이 가고싶음.

- 체육관이라 걱정했던 음향은 평타. 하울링 심하면 어떡하나 했는데 오히려 소리가 먹혀서 나오는 느낌이 더 강했다. 처음이라 이래저래 호흡이 안맞았던 탓인지 송출이 끊기거나 밸런스가 나가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2부에선 조금 나아지긴 했는데 이건 내일 되어봐야 할듯. 

- 김포레의 정답이었던 밴드 대신 숲별 밴드가 함께했다. d-day 카운트로 선공개된 밴드 구성에 스트링이 포함된 걸 보고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별빛콘으로 김포레랑 오케가 되는 조합인건 확인했지만 밴드랑 스트링은 라이브로 조율하기 더 까다로운 구성이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합을 맞춘 숲별 밴드는 처음이다 보니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긴 했다. 이것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한 부분일듯.
- 소속사를 옮기고 난 첫 콘서트라 공연 외적인 부분이 많이 변했다. 일단 주변에서 관객을 안내하는 스탭이 이전 공연의 배 이상은 되어보였고, 훨씬 더 체계가 잡혀있었다. 티켓 배부 및 MD구매, 입장 전 거리두기를 안내하는 스탭들 모두 기본적인 친절을 갖추고 있었다. 티켓 수령이 특정 시간대에 몰리는걸 방지하려고 사인포스터를 나눠주는 기획도 좋았다. (포스터 받고 신나서 그런거 맞음)

- 무엇보다 좋았던건 의자다. 플로어에서 매일보던 회색 플라스틱 의자 대신 예식장에서 보던 천씌운 고급 의자가 배치됐다. 3시간 반 동안 앉아있어도 꼬리뼈가 덜 아리는 푹신한 의자라 좋았다. 전용 공연장이 아니라 스크린을 직접 설치할 수 있다보니 이전 공연보다 커진 스크린도 짱 좋았음. 무대뿐만 아니라 대기 화면부터 자본의 냄새가 솔솔 풍겨와 저절로 본무대가 기대가 됐다. 

- 솔직히 얘기하면 금요일에 다른 공연을 봤기 때문에 약간 눈뽕이 찬 상태였다. 그쪽도 만만찮게 공연 맛집이라 흑흑 김포레도 이런거 해줬으면 좋겠다 싶은거 눈으로 담아뒀었는데 토요일에 자리에 앉자마자 그런 생각 다 날려버림. 김비트 무대 뭐냐고. 조명 뭐냐고. 무대효과 뭐냐고. 자본의 맛도 자본의 맛인데 들인 애정과 노력이 물씬 느껴지는 체계와 환경에 빠진 턱이 돌아오지 않았다. 천장 미러볼에 조명 쏴서 별무리로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순간 쓸데없는 의심과 걱정을 묻고 회개함. 우매한 덕구는 앞으로 성실히 돈을 바치겠읍니다


- 더포레에서 첫콘을 못간 아쉬움에 더 로얄의 첫콘은 무조건 가겠다 마음먹었다. 완성도는 둘째치고 김포레가 하고싶은 말이 아주 많다는건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음악적으로나, 음악 외적으로나 담아두고 꺼내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 3시간 반도 짧을 지경이었다. 좋은 의미의 욕심이 한가득이라 선물상자가 막 미어터지려고 할 정도였다. 팬의 입장에선 삐져나온 부스러기도 사랑스럽지만 관객의 입장에선 덜어낼 부분은 덜어냈으면 좋겠다 싶은 느낌. 덕구 입장에선 날것 그대로의 김포레 이야기가 듣고 싶어서 첫콘 간거라 소원풀이를 했다. 


Intro.
인트로 영상이 뭐냐고 물어야 했던 지난 공연과 달리 사전에 준비한 인트로 영상이 나오는 첫 시작에 덕구는 내적 오열을 시작함. 김포레 성공했어. 이젠 아이돌이야. 사전촬영해서 인트로도 만들고 소속사를 옮긴게 여실히 체감되는 시작이었다. The Royal이라는 테마로 욺-듄-클-밍 순으로 나레이션을 시작하는데 우리미 첫 목소리는 진짜 어디 외쿡 성우 섭외해다 하는줄 알았다. 그리고 첫판부터 축포 갈겨주는 화려함에 덕구 심장박동 max 찍음

 

1부.

앨범 투어가 아닌 기획콘이다 보니 셋리는 1부와 2부의 테마에 맞게 묶여있다. 1부는 the Royal의 도입을 여는 고급스럽고 우아한 테마의 곡들로 '로얄박물관'의 작품을 전시한다. 부르는 노래는 없는 종교도 만들고 천국들 세번쯤 다녀올 수 있을 정도지만 평소엔 우아와는 거리가 먼(?) 김포레가 초대한 도슨트들이 우당탕탕 작품 설명을 해주는 고급과 개그 그 어디쯤의 박물관 관람. 

 

일단 오프닝 곡이 인운알이라 덕구는 처음부터 오열각이었다. 김포레의 시작인 곡을 또다른 시작을 앞두고 부르는데 어떻게 오열을 안해요.


forestella라는 팀 이름에 걸맞는 곡들로 가득한 1부의 로열 박물관은 forest에 가깝다. 김포레가 그리는 숲은 한낮의 햇살 가득한 초록색 숲이 아니라 별이 뜬 밤하늘의 검푸른 보랏빛 숲이다. 신비로운 한밤의 숲은 마냥 어둡지 않다. 밤하늘에 가득한 별빛이 비추는 공연. 이젠 구구절절 수식어를 붙이기에 민망한 멤버들의 노래는 듣고 있으면 진짜 황홀경에 빠지는 기분이다. 

 

| 달하노피곰 도다샤-스카보로 페어-달의 아들-넬라 판타지아-엔젤 

- 셋리를 모르니까(김비트님 저는 그날밤 아무것도 못봤습니다) 줄지어 나오는 곡들에 나올때마다 입틀막을 했다. 매번 승천한다 어쩐다 했는데 이 다섯곡은 레알로 승천행 셋리였다. 게다가 늦덕은 매번 라이브로 못들어 땅을 치던 넬판과 엔젤을 들었다. 그리고 달하... 미스티크 앨범을 들으며 달하 달하 울던 덕구는 박물관 개장부터 쳐우는 미친놈이 됨. 
- 5곡을 연달아 부르는 구성은 갤러리를 쭉 둘러보는 느낌이라 나쁘지 않았다.  셋리 순서나 노래 모두 좋았다. 밴드랑 좀 더 착붙이 되는 대구 공연쯤이면 더 좋을 듯. 도슨트 설명때도 포레스텔라라는 팀명에 걸맞는 작품들이라고 얘기하는데 정말 그렇다. 다만 곡이 길어지다보니 앞뒤로 붙은 토크의 길이도 덩달아 길어졌는데 도슨트 설명은 조금 정돈할 필요가 있어보였다. 내용의 모티브는 둘째치고 너무... 길었음;-;  

 

| Sound of Silence - L'immensita - Parla piu piano

- 사옵사도 편곡이 바뀌어서 새로운 느낌. 이건 원래 버전 라이브를 안들어봐서 뭐라고 비교는 못하겠지만 김포레 진짜 이런거 너무 잘함. 섬세한 완급조절이 너무 좋았는데, 역시 밴드랑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듯. 

- 정신을 차려보니 두사람이 사라졌길래 ??? 였다가 나오는 전주에 또 늦덕의 오열이 시작됨. 림멘시타라니 미친. 게다가 어느 배우신 분의 연출로 팬텀싱어때처럼 빨강 파랑 배경으로 밍욺을 대비시켰다. 배우신분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양 사이드 스크린엔 두사람을 2분할로 한 화면에 잡아줌. 덕구가 뭘 원하는지 알고 다 떠먹여주는 바람에 주는대로 다 받아먹고 배터짐. 하.. 진짜 좋은 삶이었다. 경연때 힘 뽝 들어간 림멘시타랑은 또 다른 느낌. 이제는 노련한 완급 조절로 풀어낸 림멘시타는 두 손 모아 선배님을 외치고 싶었음. 물론 선배는 아니지만 그냥 프로미 뿜뿜이라 우리마 밍구야 못하고 베이스 고울임님 테너 조민규님 해야 하는 압도감이었달까. 

- 다시 형님즈가 등장하고 부르는 노래는 팔라쀼. 림멘시타 다음에 빨라쀼라니. 덕구 살려주세여... 밴드에 스트링이 있으니까 확실히 이럴때 빛남. 

 


2부

| This is the Greatest Show
- 2부 오프닝부터 심장 뽀개져서 얼빠짐. 2부 셋리가 미쳐돌아서 진짜로 얼이 빠졌기 때문에 기억이 희미함. 뭔가 쩔었다는 기억은 있는데... 파편만 남아서 눈물남... 기억력 왜 이따위냐 진짜 

 

| 전설 속의 누군가처럼

- 듄폐하가 리허설때 울 뻔 했다는데 왜 그랬는지 납득함.

 

| Bohemian Rhapsody - Time In a Bottle
- 보랩 다음에 탐보틀 갈기는거 누구 생각인지 모르지만 개미친거 인정드림. 그리고 이거 다 소화하는 김포레 도랐는데 강크리 개도랏. 
- 아니 근데 일단 탐보틀 자체가 도랐음. 올스타전에서 봤을땐 우왕 잘한당 이런 모드였는데 라이브로 들으니까 존나 미치셨어요? 모드로 듣게 됨. 그때 라이브로 듣던 다른 싱어가 이게 말이 돼? 라고 했던게 왜그랬나 이해가 됐음. 근데 이곡에서 알게모르게 도른건 듄폐하 같다. 아니 사실 멤버들 다 도랏음. 이 미친 구성을 각 페이즈에 맞게 불러제끼는데 그걸 다 소화를 하시네여...? 소화하는 정도가 아니라... 목소리에 필터가 몇개세요...? 분위기 바뀔때마다 듄폐하가 감정 딱 잡아주고 각자 개성껏 뽑아내는데 인간계 아닌것 같음. 그리고 이걸 보랩 다음에 부르는 김포레는 자비가 없음. 이걸 얌전히 앉아서 듣는 관객만 돌아버리는거지 뭐

 

| Warriors - The Phoenix

- 여기서 이성 상실함. 마유스2 존버한다 진짜 

 

제정신 아닌 상태에서 마주한 카카어워즈 때문에 또 미친듯이 쳐웃느라 기억이 안남. 김포레 토크콘2도 존버한다 진짜. 정말 멀쩡하고 건실한 인간들이 어딘가 도른미를 뽑아낼때마다 웃겨죽을뻔. 카카어워즈 대상을 받으면 다음해 대박이 난다는데 지난번까진 김포레가 받았던 대상을 올해는 숲별에게 챙겨줬다. 대박은 모르겠고 일단 10열 이내에 제 자리만 만들어주세요(이게 대박인거지)

 

| 살다가 - 멀어지지 말아주세요

- 축하공연은 김포레를 왕중왕전 보내줬던 살다가. 일단 듄폐하는 무조건 고소하기로 맘먹음. 덕구 심장 다 쥐어뜯었으니까 무조건 고소해야함

- 김포레 4집 선공개곡 멀어지지 말아주세요. 편곡이 덜 끝났고 앨범엔 어떤 버전이 실릴지도 모르기 때문에 레알로 유니크한 곡. 김포레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노래라 4집도 너무 기대가 된다. 

 

 | We are the champions

- 더 포레에서 막곡의 파급력을 갖게 된 위아챔이 더 로얄에선 레알로 막곡에 등극했다. 

- 챔피언스 쳐돌이는 약간 아쉬우려고 했는데 챔피언스가 찐 막곡인 앵콜곡으로 이동했다. 덕분에 승리자 모드로 집에 감

 

 

등장할땐 좋았는데 나갈땐 너무 아쉬운 리프트. 그냥 걸어나가게 해주세요 1초 더보게


 

 

Forestella on Twitter

“[#FORESTELLA_VIDEO] 🎥 2021-22 Forestella Concert <The Royal> in Seoul 흰 눈이 내리는 날 🌨 더 로얄 콘서트 파이팅!!! #포레스텔라 #더로얄 #Forestella #TheRoyal https://t.co/uIEV114v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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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 외 머천을 사는 스타일이 아닌데 엠디부스 앞에서 하나씩 다 주세요를 외치는 덕구가 됨. 김포레 앞으로 30년간 이 덕구 책임져야 함. 

김포레가 출구 다 없애버린 관계로 아직 못 빠져나옴. 

늦덕은 못사였던 곡들 라이브로 듣고 거의 kijul함. 내일 제대로 다시 들을거야

 

사진으로 보니 2부 의상도 눈돌아가게 화려함. 김빛트 짜란다 짜란다
듄폐하 진짜 고소장 갈긴다.... 저표정 심하게 반칙인데

 

나오다 덕구 다시 오열하게 만든 김포레의 편지. 덕분에 따뜻한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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